[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여성 골다공증 환자가 남성의 1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9일 공개한 골다공증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08년 61만4397명에서 지난 2013년 80만7137명을 연평균 5.6% 증가했다.
2008~2003년 성별 진료인원은 여성이 남성보다 12.3배 이상 많았다. 지난해의 경우 여성 환자가 13.4배나 많았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여성의 경우 50대 이후 급격히 증가해 70대가 35.3%로 가장 많았고, 60대 31.5%로 뒤를 이었다.
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약해져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골다골증의 가장 큰 원인은 노화다. 우리의 몸은 지속적으로 골흡수와 골형성이 이뤄지는데 나이가 들면서 골흡수가 많아지면서 골소실이 진행돼 골다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골다공증의 증상은 없지만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생길 수 있어 위험하다. 특히 손목이나 척추, 고관절의 골절이 많다. 고관절 골절의 경우 골절 후 1년 이내 사망률이 40%까지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골다공증은 생활습관 개선이 최우선이다. 골질을 결정하는 영양소인 비타민D 활성화하기 위해 하루 중 햇빛을 쪼이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
적절한 영양 섭취도 필수적이다. 특히 칼슘은 뼈를 이루는 재료로, 외부에서의 섭취가 필수적이다. 멸치와 우유, 뱅어포 등의 음식물을 통해서 섭취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약물을 이용해서 보충할 수 있다.
특히 뼈에 자극을 주는 가장 좋은 방법이 운동이다. 다른 기저질환으로 보행이 제한되지 않는다면 하루 30분 가량 약간 숨이 찰 정도의 운동(평지 걷기)을 하면 뼈에 적절한 자극도 가고 햇빛에 노출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서울대병원 박홍석 정형외과 교수는 "최근 시판되는 대부분의 약제가 골흡수를 줄이는 제품"이라며 "약제마다 사용해야 하는 환자군도 다르고 주의할 점도 다르므로 골다공증 약제를 복용할 때에는 반드시 의사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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