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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공개]금융권 고위 공직자 '주식 투자' 현황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06초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금융권 고위 공직자의 지난해 주식 투자 성적은 어땠을까.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김희옥)가 26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및 유관 기관 정기 재산 변동사항 신고 내역에 따르면 10명의 전현직 고위 공직자가 상장·비상장 주식과 채권 등 유가증권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말 기준 투자하고 있는 금융상품 평가액이 가장 많은 금융권 고위 공직자는 홍기택 KDB산업은행장이었다. 홍 행장 본인은 보유하고 있던 기업은행, LG유플러스 등 주식을 처분했지만 배우자가 코덱스 레버리지와 코세프 200과 같은 상장지수펀드(ETF)와 국채, 금융채에 투자하는 등 남다른 재테크를 통해 2억6000여만원의 유가증권 관련 재산을 신고했다.


1억원대 투자를 하면서 보유 지분 평가액이 증가한 경우는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다. 특히 최 이사장의 배우자는 한 해 동안 무려 60여개 상장사 종목을 사고 판 것으로 보고됐다. 연말 기준으로 SK, CJ대한통운, 휠라코리아, 한전KPS, 대림산업, 다음카카오, 현대모비스, 하나금융지주, 현대제철, CJ오쇼핑, 제일모직, 삼성전자, 롯데케미칼 등 수많은 종목을 조금씩 보유하고 있다. 최 이사장은 코덱스 200(2400주)에 투자 중이다. 평가액은 6000만원 정도다. 최 이사장 가족의 유가증권 재산 보고액은 1억6000만원 상당으로 1년 전에 비해 1000만원가량 늘었다.

여성 은행장인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은 자사주 2139주를 모두 처분했다. 권 행장의 배우자도 삼성카드 주식과 비상장사 주식 수십만 주를 매각해 1년 만에 총 14억원에 달했던 유가증권 재산이 500만원으로 급감했다.


금융위원회 내에서 본인과 배우자, 장남을 합쳐 94억7000만원으로 가장 재산이 많은 김학균 상임위원은 비상장 주식을 주로 매매했다. 세양폴리머와 퍼시픽CSI 등을 팔고 몇 몇 종목은 보유 중이다. 비상장 주식을 처분하면서 김 상임위원의 가족이 보유한 유가증권 재산은 3억5000만원 상당에서 1억4000만원으로 줄었다.


금융감독원에서는 김일태 감사가 본인과 장차남을 합쳐 2700만원어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김 감사는 동방 10주를, 장남은 현대제철 40주, 차남은 동아에스티, 동아쏘시오홀딩스 주식을 보유 중이다. 배우자는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


오순명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과 배우자는 우리은행과 하나금융지주, 주성엔지니어링, 대신증권 우선주 등 2200만원어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최진영 전 금감원 전문심의위원도 2200만원가량의 비상장 주식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이 밖에 김진수 전 금감원 부원장보와 김주현 예금보험공사 사장, 김재천 주택금융공사 사장도 적게는 수십, 많게는 수백만 원어치 주식 투자를 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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