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미국이나 중국도 아닌 인도의 기업인들이 올해 자국 경제를 가장 낙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적인 카드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각국 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O)들에게 올해 자국 경제 전망에 대해 물어본 결과 인도의 CFO들이 가장 낙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미국, 유럽의 문제국가 스페인 순이다.
아시아와 호주의 CFO들 가운데 올해 자국 경제가 확대되리라 내다본 이는 66%다. 그러나 인도 CFO들의 경우 무려 94%에 이른다. 2013년 78%, 지난해 86%였다. 반면 중국의 CFO들은 2013년 94%에서 지난해 75%, 올해 조금 오른 78%를 기록했다.
인도의 CFO들은 올해 투자를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전체적으로 CFO들은 올해 자사의 지출ㆍ투자가 12% 확대될 것이라고 답했다. 인도 CFO들의 경우 19%로 예상했다. 현지 고용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답한 CFO는 글로벌 전체적으로 37%, 위축되리라 답한 이는 23%다. 그러나 인도에서는 고용상황이 개선되리라 답한 CFO가 78%에 이른다. 미국은 61%다.
인도의 CFO들이 이처럼 낙관적인 것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라구람 라잔 인도중앙은행(RBI) 총재의 경제정책을 높이 평가하기 때문이다.
인도 당국은 투자자들에게 호의적이다. 지난 12개월 사이 위즈덤 트리 인디아 상장지수펀드(ETF)는 34% 올라 MSCI 월드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를 훨씬 웃돌았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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