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점유율 50% 무너진 SKT, 득과 실은?

시계아이콘01분 4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이동통신 시장에서 SK텔레콤의 점유율이 50% 밑으로 떨어진 것이 이 회사 입장에서 결코 나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오랫동안 SK텔레콤을 옥죄어오던 '지배적사업자'라는 굴레를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26일 관련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의 시장 점유율 하락이 최근 정부와 국회에서 논의 중인 요금인가제 폐지 혹은 개선방안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1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상반기 중으로 요금인가제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래부 고위 관계자는 "계획대로 상반기 중에 개선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에서는 전병헌·권은희·심재철 의원 등이 발의한 요금인가제 개선 법안들이 계류 중에 있다. 이 법안들은 4월 임시국회나 6월에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요금인가제는 통신 시장의 지배적 사업자에 대해 정부가 사전에 심의하는 것으로 통신시장의 대표적인 규제중 하나다. 유선에서는 KT, 무선에서는 SK텔레콤이 요금인가제 대상이다.


요금인가제는 시장지배적 사업자들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높은 요금을 책정, 이용자들의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에 따라 요금을 인하하는 경우에 한해서는 요금인가제의 예외사항으로 두고 있다.


SK텔레콤은 현재 이동통신 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만큼 더 이상 요금 인가제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요금인가제가 오히려 활발한 시장 경쟁을 해친다는 것이다. 경쟁사업자들은 당연히 요금인가제 폐지에 반대하고 있다. 정부도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지난 2월 공개한 통신시장경쟁상황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시장 점유율은 50%대(2014년 1분기 기준)로 OECD 평균 44.1%에 비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의 시장지배력은 조사대상국 중 6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2012년 조사에서 네 번째였던 것에 비하면 다소 낮아졌다.


보고서는 "SK텔레콤의 영업이익율이 KT, LG유플러스에 비해 여전히 높아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규정해야 한다"면서도 "이동통신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통신 요금 인가제를 완화하되, 사후 규제를 통해 경쟁을 저해하는 요금설정과 지배력 남용을 막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미래부는 KISDI 보고서 등을 토대로 2분기에 통신시장 경쟁 촉진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통신 업계에서는 요금인가제 개선 방안 논의 및 통신시장 경쟁 촉진 정책 수립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SK텔레콤의 시장 점유율이 확 낮아진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SK텔레콤 입장에서는 규제 리스크가 해소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점유율 50%의 벽이 무너진 것은 명분보다 실리를 챙기겠다는 SK텔레콤 경영진의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무분별한 소모전을 펼치기보다는 내실을 챙기고 규제 부담도 줄이겠다는 경영진의 결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미래부가 발표한 무선통신 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SK텔레콤 가입자(알뜰폰 포함)는 2835만6564명으로 49.6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의 점유율이 5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2년 신세계 통신 합병이후 13년만이다. KT 1743만2306명(점유율 30.49%), LG유플러스 1138만1348명(19.91%)이었다.


SK텔레콤은 지난 6개월간 특별 점검을 통해 장기 미사용 선불 이동전화 등에 대해 45만 회선을 직권해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소모적 경쟁으로 인해 이동통신 산업의 발전 잠재력이 왜곡돼 왔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동통신 시장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고객가치 극대화의 전환점을 만들기 위해 SK텔레콤이 선도적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 장동현 사장은 “이동통신산업이 미래 국가 경제의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상품과 서비스 중심의 경쟁 패러다임 구축이 절실하다”며 “1위 사업자로서의 책무를 무겁게 받아들여 소모적 경쟁을 지양하고 본원적 경쟁력에 기반한 고객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