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국립수산과학원은 18억명 규모의 무슬림 수출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6일 '할랄수산식품기술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할랄식품 주요 소비층인 무슬림들은 전세계 140여개국에 거주하고 있으며 세계 인구의 4분의 1인 18억명으로 거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할랄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처리된 식품에만 부여되는 할랄인증을 받아야 한다.
할랄수산식품기술지원센터는 수산식품의 할랄 인증 정보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수산물 등 식품원료의 할랄 인증을 위한 과학적 시험분석, 수입국 맞춤형 할랄 수산식품의 개발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할랄수산식품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 연간 약 3000만달러 규모로 수출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산업체에서는 할랄인증에 필요한 식품의 원료성분에 대한 과학적 시험분석 데이터가 부족하여 인증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센터 설립을 통해 중소기업의 할랄 인증에 대한 걸림돌이 해소된다면 수출량도 크게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 한국할랄산업연구원장,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 할랄수산식품업체 대표, 한국이슬람교 교직자 등 40여명이 참석하고, 할랄수산가공품 및 요리에 대한 전시회와 시식회도 진행된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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