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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경제정당' 위해 인재 찾아 삼만리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3초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정치권이 '경제 정당'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내실을 다지기 위해 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당내 갈등과 이념, 적정한 보수 등 현실적인 제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고위관계자는 24일 "김무성 대표가 지난 1월 박세일 전 의원의 여의도연구원장 임명을 보류한 것이지 철회한 게 아니다"면서 "재보선을 앞둔 상황에서 김 대표가 임명을 강행할 경우 최고위원들이 또 다시 반발, 당내 갈등으로 비춰질 수 있어 선거 이후에나 구체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여의도연구원은 연간 1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정책을 개발하고 여론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수시로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등 보수정당의 유일한 싱크탱크다. 지난해 3월 이주영 의원이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공석이 됐다. 김 대표는 지난 1월 박 전 의원을 임명하려 했지만 친박계의 반발로 보류했다.


'4·29재보궐선거'가 끝나면 당은 내년 총선 준비에 돌입한다. 경제 상황이 어려운 만큼 내년 총선에서 표심을 잡을 정책 발굴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 여의도연구원장을 더 이상 공백상태로 둘 수 없다는 게 당내 분위기다. 박 전 의원을 임명할 경우 당내 반발이, 대안을 찾기엔 인물이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유능한 경제정당'을 내건 새정치민주연합도 전문성 확보에 고심하고 있다.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안을 제시하는 대안정당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서다. 이에 문 대표는 '경제석학과의 대화' 등을 통해 내실을 다지고는 한편 당의 경제 전문가 모집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문 대표는 중앙당과 민주정책연구원에 당직자와 연구원들을 공개채용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새정치연합 고위 관계자는 "당직자나 연구원 등이 계보 위주로 채용돼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당과 싱크탱크인 연구원의 전문성을 강화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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