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깡통전세'로 4억원을 잃은 한 40대 남성이 로또에 당첨돼 화제가 되고 있다.
로또업체에 따르면 지난 21일 추첨한 제642회 1등 당첨자 장호준(이하 가명)씨는 '깡통전세'로 4억원을 잃었다가 이번에 1등 당첨으로 12억을 받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치솟는 전세난에 깡통전세를 계약했다 빚이 4억원 가까이 늘었으며 이 때문에 기러기아빠 생활을 해왔다.
지방에서 생산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장씨는 당첨후기를 통해 "살다 살다 이런 날이 올 줄 꿈에도 몰랐다"며 "정말 간절했기에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집을 잘못 계약한 탓에 빚이 4억원 가까이 생겼다. 호언장담하는 공인중개사 말만 믿고 계약했다가 보증금이 날아갔다"며 "이자만 250만원인데 하우스푸어라는 말은 나를 두고 하는 말"이라고 덧붙였다.
장씨는 또 "생계를 위해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면서 일을 해야 했다. 대학생인 자녀가 학자금 대출로 알바하며 공부해야 할 때 안쓰러웠다"고 고백했다.
한편 로또 제642회 1등 당첨번호는 8, 17, 18, 24, 39, 45 보너스 32로 나타났다. 1등 당첨자는 자동 8명, 수동 4명으로 총 12명이며 각각 12억5146만원씩 받는다. 2등 당첨자 62명은 4036만원씩 받게 됐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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