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수익률 제고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100세 시대' 퇴직연금의 중요성은 이미 많은 사람이 공감한다. 은퇴자의 노후자금인 만큼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성이다. 하지만 수익성도 포기할 수 없다.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성이 필수인 이유다.
KDB대우증권은 국내 퇴직연금 사업자 중 유일하게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가능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ETF는 한국거래소에 상장돼 일반 주식처럼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고 수수료나 거래비용이 저렴한 지수연동형 펀드.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ETF가 향후 퇴직연금 자산으로 폭넓게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퇴직연금 가입자가 전용 홈페이지 계좌를 통해 ETF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모바일에서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는 퇴직연금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KDB대우 스마트펜션'도 내놨다. 이 앱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언제든지 퇴직연금 가입자의 잔고 및 입출금 조회는 물론 실적배당형 상품 거래가 가능하다.
대우증권은 퇴직연금 사업장의 수요에 맞출 수 있도록 승진보상 확정기여(DC)형과 경영성과급 DC형 등 다양한 퇴직연금 제도를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근로자가 퇴직연금 자산을 조금이라도 더 늘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퇴직연금 상품은 크게 원리금보장형과 실적배당형으로 나눌 수 있다. 원리금보장형 상품은 3%대 금리의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와 산업ㆍ기업ㆍ우리은행의 1~5년 만기 예금을 비롯해 환매조건부채권(RP) 및 채권 등을 판매하고 있다. 실적배당형 상품으로는 신영퇴직연금배당주식형펀드ㆍ미래에셋퇴직플랜채권형펀드ㆍKB퇴직연금배당40채권혼합형펀드 등이 인기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폴리원ETF랩과 같은 자체 개발한 랩 상품도 실적배당형 퇴직연금에 편입할 수 있다"며 "퇴직연금 가입자는 자신의 투자 성향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