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KB투자증권은 23일 삼성전자에 대해 갤럭시S6와 S6엣지의 초기 반응이 좋은 것은 분명하지만 선주문에 대한 뚜렷한 정의가 없고 지나치게 기대감만 높아지는 것은 주가에 오히려 부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다만 올해에도 삼성전자의 주가 흐름은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국내 정보기술(IT) 업종 최선호주로 꼽았다.
이가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과유불급(過猶不及)' 제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선주문 숫자 전망치가 지나치게 과열되면 향후 실제 판매 숫자가 과거 모델 대비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기대치에 못 미쳤다는 이유로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일부 언론에 갤럭시S6의 선주문 물량이 4000만대 수준이라고 했으나 선주문에 대한 정의가 명확하지 않고 말 그대로 선주문인 것을 감안하면 오버 부킹의 숫자도 꽤 있을 것이기 때문에 선주문은 크게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그러나 "삼성전자의 주가 흐름은 올해 강한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S6의 판매 호조를 기반으로 스마트폰 전체 사업부의 회복과 시스템 반도체 부문의 구조적 변화를 통한 성장, 그리고 안정적인 메모리 반도체의 이익 창출 능력이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재조명을 받아 펀더멘털 개선을 통한 주가 상승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