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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 시점, 6월 보다 9월‥3Q까지 유동성 확대 영향 지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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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NH투자증권은 19일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시점이 6월보다는 9월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연준이 지난 18일까지 진행된 FOMC회의에서 예상대로 '인내심' 문구를 삭제했고,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2.3~2.7%)를 지난해 12월 보다 하향조정했다.


미국 연준은 이번 FOMC 의사록에서 지난 1월 의사록에 없었던 '미국 수출 성장률 둔화'를 추가했다. 또한 당분간 물가 상승률이 낮은 수준을 지속할 것이라는 문구도 제시했다.

안기태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수출 둔화 언급은 달러의 가파른 강세와 신흥국 경기둔화를 우려한 것으로 해석한다"며 "미국 내수만으로는 금리인상이 충분치 않으며 연준의 통화정책이 글로벌 경기상황에 연계돼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글로벌 선행지수의 제한적 등락을 감안할 때 연준의 금리인상은 3분기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안 이코노미스트는 "옐런 의장은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금리인상 시점이 물가 상승률이 2%에 근접할 때라고 언급했다"며 "실질적으로 경기부양에 방점을 둔 발언"이라고 해석했다.


미국의 물가상승률 2% 달성은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올해 월평균 유가가 배럴당 60달러를 유지한다고 가정해도 12월에나 플러스 전환이 가능한데다, 물가상승률도 연말 1.5% 내외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달러 강세기조가 완화되면서 올해 3분기까지 유동성 확대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안 이코노미스트는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달러 강세도 속도조절에 들어갈 것"이라며 "지난해 4분기 이후 이어진 달러지수 오버슈팅이 약화되면서 신흥국이 우려한 미국 달러 표시 부채 급등과 자본 유출 리스크 등의 우려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의사록은 대외여건을 고려해 긴축 대신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한 가운데 다른 국가들과 나름의 정책 공조를 선택한 것으로 해석한다"며 "글로벌 금융시장은 올해 3분기까지 유동성 확대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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