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 대한 새로운 데이터 분석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크리스마스의 빛
높은 상공의 먼지
화성의 신비로움
<#10_LINE#>
'붉은 행성' 화성에 예상하지 못한 두 가지 현상이 관측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의 메이븐(MAVEN·Mars Atmosphere and Volatile Evolution) 탐사선이 150~300㎞ 상공의 먼지 구름과 화성의 깊숙한 곳에서 발생하는 오로라(aurora)를 발견했다.
높은 상공의 먼지 구름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이었다. 아직 먼지의 구성물이 어떤 것인지 정확히 알려지지는 않았는데 다행히 화성 궤도를 돌고 있는 메이븐에 위협은 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앤더슨 콜로라도대학 박사는 "높은 상공의 먼지 구름으로 볼 때 화성 대기권에 몇 가지 근본적 과정을 우리가 아직도 모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메이븐이 계속 관측됐는데 일시적 현상인지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구름 농도는 낮은 고도에서보다 강했다. 농도는 강한데 매우 얇기 때문에 지금까지 메이븐의 장치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
한편 메이븐의 자외선 장치를 이용해 화성 대기를 관측한 결과 이른바 '크리스마스 빛'이 확인됐다. 크리스마스 전 5일 동안 화성의 북반구에서 오로라를 확인한 것이다. 지구에서도 북극광과 남극광 등 오로라가 발생한다.
높은 상공의 먼지 구름과 오로라가 화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그 원인은 무엇인지 과학자들의 눈길이 집중되고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