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머니VIEWS]니어제로 금리시대 '슈퍼달러' 투자 날아오른다

시계아이콘01분 4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머니VIEWS]니어제로 금리시대 '슈퍼달러' 투자 날아오른다
AD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유학생 자녀를 둔 부모 또는 기러기 가장은 환율에 민감하다. 환율에 따라 비용 부담이 늘어나거나 줄어들기 때문이다. 수출입 업자도 마찬가지다. 환율 급등락에 따라 경영 손실을 없애기 위해 환헤지를 하거나 환율 상승으로 환차손을 보는 등 희비가 엇갈린다. 이처럼 환율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달러 자산에 투자하라'는 조언을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향후 3년을 바라봤을 때 달러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며 "금리인상 기조와 더불어 경기 회복세가 가장 뚜렷하고 기술과 혁신의 중심인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투자법"이라고 말했다.

◆왜 중국 대신 미국 달러인가=
전문가들은 성장의 지속성 측면에서도 중국보다 미국의 우위는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인터넷 혁명, 사물인터넷(IoT), 셰일가스, 전기차, 바이오기술 등을 미국이 주도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미국과 유로, 일본의 경기와 통화정책의 차이로 달러 강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13일 달러인덱스는 100.33을 기록하며 2003년 이후 12년 만에 100을 돌파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파운드, 캐나다달러 등에 대한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나타내는 수치다.

달러 투자를 권하는 이유는 또 있다. 의외로 원화 투자보다 달러 투자가 통화와 시장 변동성에 따른 후폭풍이 덜하다. 지난 6일 미국 고용지표가 좋게 나오면서 금리인상이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 탓에 미국 주식이 5% 정도 빠졌다. 이 여파로 국내 주식시장은 1%가량 주가가 빠졌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1.2% 하락했는데 만약 달러로 S&P에 투자했더라면 주식에선 1.5% 손해를 봤더라도 환 평가이익에서 1.3%를 챙겼다. 결과적으로 0.3%만 손해를 본 셈이다. 하지만 한국 주식에 투자했더라면 미국의 영향으로 1.0% 손해를 봤을 것이다. 하루 0.7%포인트 차이가 난 셈인데 이런 일이 열 번 반복되면 이익률은 7%포인트나 벌어진다.


◆미국 주식ㆍ달러 ELS 등에 주목하라= 달러에 투자하는 방법은 달러를 매입하거나 달러화 표시 자산을 매입하는 것이다. 미국 우량주식에 투자해 수익을 냈는데 달러 강세가 진행됐다면 매매차익에 환차익까지 거둘 수 있다. 달러 강세를 보이면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증권사 중 가장 적극적으로 달러 투자를 권하는 대신증권은 최근 미국 주식 주가연계증권(ELS)을 내놨다. 환차익이 직접적으로 발생하지는 않지만 달러화 강세로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은 미국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설정해 안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환차손 감수할 거라면… 방어율 높은 달러에= 해외투자에 있어 환 변동은 원금을 깎아 먹는 리스크이자 환차손을 거둘 수 있는 양날의 검이다. 하지만 이왕 환손실을 감안하고 해외 투자에 나설 거라면 방어율이 가장 높은 달러에 투자하라고 김승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조언한다.


일례로 2012년부터 브라질,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국가에 대한 투자 규모가 급속도로 늘었다. 하지만 2013년 이른바 '버냉키 충격'에 환손실이 발생했고 이들 국가에 대한 투자는 투자 실패 사례가 됐다. 실제 브라질, 인도네시아, 인도, 남아공, 터키 등의 환율지수를 보면 2013년 초 100이였던 지수가 2015년 3월 70까지 떨어졌다. 3년이 채 안 되는 동안 30% 환손실이 발생한 것이다. 매년 10% 금리를 받아도 30% 환손실을 상쇄하기란 쉽지 않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 통화정책이 후퇴하고 내년 미국의 출구전략이 본격화되면 신흥국 투자에 대한 환평가 손실이 발생할 여지가 충분하다"며 "이를 방어하기 위해선 가치가 오를 것으로 예측되는 달러화표시 자산을 가지고 있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