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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유가족 직원에 편지 쓴 김승연 한화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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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유가족 직원에 편지 쓴 김승연 한화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12월 10일 이라크 출장을 마치고 김포공항 국제선 입국장을 통해 들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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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천안함 사건 5주기를 앞두고 천안함 유가족 중 한화에 채용된 직원들에게 격려 편지를 보냈다.

한화그룹은 18일 한화 대전사업장에 한화그룹에서 일하고 있거나 조만간 입사 예정인 천안함 유가족 14명을 초대해 희생자들을 함께 추모하는 행사를 열었다.


한화그룹은 천안함 사건 직후인 2010년부터 희생자의 직계 가족과 배우자를 상대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방위산업체를 경영하는 기업으로서 그룹의 창업 이념인 사업보국을 실천하고, 유가족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차원에서 일자리를 제공하는 게 좋겠다는 김 회장의 뜻이 반영된 것이다.

김 회장은 이날 심경섭 한화 대표가 대독한 편지에서 "지난날 여러분의 사랑하는 가족이 우리의 조국을 지켜주었듯 앞으로 우리 한화에서는 제가 여러분의 든든한 가족이 돼 함께 하겠다"며 "여러분과 함께 신용과 의리를 바탕으로 한 '함께 멀리'의 동반자 정신으로 한 걸음씩 같은 꿈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유가족 직원들에게는 김 회장이 직접 서명한 편지와 선물이 전달됐으며, 천안함 애도기간 중 이틀 동안 특별휴가도 제공될 예정이다.


심 대표와 임직원은 이날 취업 유가족들과 함께 대전현충원에 자리한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아 미리 준비한 꽃과 태극기를 꽂으며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한화그룹에는 ㈜한화에 11명, 한화갤러리아 1명, 한화생명 1명 등 총 13명의 천안함 유가족이 근무하고 있으며, 오는 7월 한화갤러리아에 1명이 추가로 입사할 예정이다. 한화는 향후 취업을 희망하는 24명도 유족의 의견과 나이, 경력, 지역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적합한 자리에 채용할 방침이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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