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세원 측 "서정희 주장 말도 안돼, 딸 서동주는 당시 그자리에 있지도 않았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상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방송인 서세원이 아내 서정희와 딸 서동주가 언론을 통해 밝힌 주장에 대해 입을 열었다.
서세원의 최측근은 18일 티브이데일리에 "서세원씨가 서정희씨와의 재판이 점점 진흙탕 싸움이 되고 있는 것에 대해 안타까워하고 있다"면서 "서정희씨가 언론을 통해 밝힌 것들 역시 다 얼굴에 침을 뱉는 건데, 과장된 것도 많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정희는 서세원의 상해혐의 4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32년간의 결혼생활을 폭로한 데 이어 언론에 자신의 근황과 심경을 잇달아 추가로 공개했다.
이에 대해 측근은 "서세원씨와 서정희씨 사이에는 결혼한 아들, 딸이 있다. 자녀들이 결혼해서 잘 살고 있는데 자신으로 하여금 이러한 일들이 점점 부풀려지고 까발려지는 것을 싫어했고 이를 통해 자식들까지 피해가 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서세원의 입장을 전했다.
이어 "법정에서는 어쩔 수 없이 다퉈야 하는 입장이지만, 서정희씨가 자꾸 언론을 통해 자기 입장만 다 얘기하고 다니니 매우 힘들어 했다"면서 "이건 서정희씨만의 문제가 아니다. 점점 말도 안 되게 상황이 흘러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딸 서동주가 최근 한 매체를 통해 서정희의 언급이 모두 사실이며 곧 귀국해 증인으로 출석할 것이라고 밝힌 부분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서세원 측은 "당시 상황에 서동주는 그 자리에 있지도 않았고, 아빠랑은 통화도 안 하고 엄마 얘기만 듣고 전달을 하는 건데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폭행사건과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법정 출석 외에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서세원의 근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서세원씨는 현재 경기도 오산 친누나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원래 지병인 당뇨가 더 심해졌다. 그래서 인슐린 주사를 맞아가면서 전전긍긍하고 있다"며 "집 안에만 갇혀 머리도 못 자르는 등 외부 생활을 전혀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세원은 지난해 5월10일 오후 6시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오피스텔 로비에서 말다툼을 하던 도중 서정희의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세원에 대한 5차 공판은 다음 달 21일 열린다.
이와 별도로 서정희는 지난해 7월 서세원을 상대로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소송을 제기해 민형사 소송이 모두 진행 중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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