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정부와 창조경제혁신센터, 대기업이 협력해 글로벌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새로운 협력모델이 탄생했다.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와 SK텔레콤은 3D 이미징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대전 소재 벤처기업 듀얼어퍼처인터내셔널(Dual Aperture International)에 대한 지분투자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DAI는 미래창조과학부 스마트 IT 융합시스템 연구단(CISS)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데 이어 SK텔레콤과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도 받게 됐다.
SK텔레콤은 이번 지분투자 및 전략적 제휴로 현재 개발 중인 지능형 카메라에 DAI의 3D 이미지 추출·향상 기술을 적용해 보안·의사결정지원시스템(BI)관련 신제품을 개발하고, 새로운 응용 분야를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번 DAI 지원협력을 시작으로 대덕 연구단지 내 우수 기술과 특허를 발굴해 글로벌 벤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대전센터는 SK텔레콤의 미국 현지법인 SKTA가 설립한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센터 '이노파트너스'(sktainnopartners.com)를 통해 DAI의 원천기술을 실리콘 밸리를 중심으로 세계 시장에 적합한 새로운 3D 이미징 응용 기술로 개발하도록 힘 쏟을 예정이다.
박명순 SK텔레콤 미래기술원장은 "DAI와 협력을 통해 SK텔레콤의 성장 사업에 필요한 신제품의 기술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망 기술 보유 회사와의 기술 협력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강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추구해 창조경제의 모범 사례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DAI CTO(최고기술경영자)인 경종민 KAIST 교수는 "글로벌 사업화 역량을 보유한 SK텔레콤과의 제휴를 통해 DAI가 모바일, 의료, 보안 및 자동차 등의 시장에서 제품 개발을 가속화해 한국이 보유한 혁신적인 기술과 솔루션이 글로벌 시장에 확대될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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