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번째 작품 '화장' 오는 4월9일 국내 개봉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한국 영화계의 거장 임권택(79) 감독이 제9회 '아시안 필름 어워드(Asian Film Awards)'에서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아시안 필름 어워드'는 홍콩 국제영화제협회의 주관으로 2007년부터 시작된 아시아 영화 시상식으로, 아시아 영화의 진수를 추출해내고, 아시아 전역의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영화예술인들에게 영예를 선사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개최됐다.
'아시안 필름 어워드' 측은 "임권택 감독의 작품은 인간 본성의 깊은 이해와 행동, 성찰을 통해 그 시대를 드러내는 상징"이라며 선정 이유를 전했다. 25일 시상식에는 임권택 감독이 직접 참석해 자리를 빛내고, 26일에는 제39회 홍콩국제영화제에 참석해 관객들과의 시간을 가진다. '아시안 필름 어워드'는 오는 3월25일 마카오에서 열리고, 총 8개 지역 및 국가의 42편이 참가했다.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영화 '화장'은 죽어가는 아내와 젊은 여자 사이에 놓인 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원작은 제28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인 김훈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제71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제39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제33회 벤쿠버 국제영화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제34회 하와이 국제영화제, 제25회 스톡홀름 국제영화제 등 다수의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국내에서는 4월9일 관객들과 만난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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