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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 미용 브랜드 묶어 매각하거나 IPO하는 방안 강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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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세계 최대 생활용품 제조업체 프록터앤드갬블(P&G)이 미용 관련 브랜드 일부를 일괄 매각하거나 기업공개(IPO)하는 방안에 대해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P&G는 이런 선택을 놓고 자문사들과 협의하고 있다. 그러나 매각할 브랜드 등 자세한 내용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인데다 백지화할 가능성도 있다.

P&G의 미용 관련 브랜드로는 헤어케어 제품인 팬틴과 허벌 에센스, 스킨케어 올레이, 메이크업 커버걸, 피부크림 SKII 등이 있다.


P&G의 미용 관련 2대 브랜드인 팬틴과 올레이는 실적 전환 가능성이 커 매각 대상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 매각 가능성이 큰 것으로는 향수, 화장품을 꼽을 수 있다.

이날 보도로 P&G 주가는 2% 정도 올랐다. 그러나 P&G 측은 보도에 대해 단순 추측일 뿐이라며 일축했다.


P&G는 지난해 8월 자사의 순이익과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70~80개 핵심 브랜드에 주력하기 위해 실적이 부진한 90~100개 브랜드는 매각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같은 해 11월에는 '듀라셀' 배터리 사업 부문을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투자업체 버크셔 해서웨이로 넘기기로 합의했다. 같은 달 P&G의 한 관계자는 자사가 헤어케어 브랜드 '웰라'를 매각하는 방안에 대해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협의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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