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장수원을 뛰어넘는 '로봇 발연기'를 선보였다. 새누리당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명칭 공모전을 홍보하는 CF에 출연하면서다.
새누리당은 16일 유튜브에 50초 분량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 동영상에는 평범한 시민 김소통씨(가명)와 김무성 대표가 등장한다.
동영상에서 김씨는 여의도 한강둔치에 앉아 컵라면을 먹다 "소통? 소통? 소통이 무슨 동네 개 이름이야? 어디 얘기할 데가 있어야 얘길 하지"라고 투덜대며 말로만 소통을 강조하는 세태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다.
이 때 김 대표가 트렌치코트를 휘날리며 등장해 "괜찮아요? 많이 놀랬죠?"라며 김씨에게 말을 건넨다. 이는 '미생' 패러디물 '미생물'에 출연한 가수 출신 방송인 장수원의 대표 '로봇연기' 대사다.
이어 김 대표는 김씨에게 스마트폰을 조작하며 앱을 통해 소통할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것을 설명해준다.
배중근 새누리당 뉴미디어국장은 "특히 젊은 층의 관심을 끌기 위해 재미와 공감을 콘셉트로 로봇 연기 아이디어를 냈다"며 "김 대표도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난 6일 오후 1시간에 걸친 촬영에 대해 배 국장은 "촬영 당일 날이 춥고 바람도 심하게 불어 의도치 않게 트렌치코트 자락이 휘날리는 장면이 연출되는 등 무리 없이 촬영을 마쳤다"고 전했다.
새누리당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은 정치참여 앱 명칭 공모전을 16일부터 23일까지 당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상작은 내부 심사를 걸쳐 30일 발표된다.
이 앱은 소셜 콘텐츠 공유, 여론조사 및 토론, 당원 특화서비스 등을 모은 정치소통 플랫폼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이나 당원 인증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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