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튼 존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영국 팝 가수 엘튼 존이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돌체앤가바나' 보이콧에 앞장섰다.
15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엘튼 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어떻게 당신들이 내 소중한 아이들을 인조 아기라고 부를 수 있느냐"며 해시태그(#BoycottDolceGabbana)를 사용해 돌체앤가바나 보이콧에 나섰다.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1만1900명이 공감을 표시한 상태다. 유명 드라마 '글리'의 프로듀서인 라이언 머피, 미국 기상캐스터 알 로커 등도 해시태그를 통해 그의 의견에 동의했다.
엘튼 존과 많은 유명인들이 보이콧에 나선 이유는 돌체앤가바나 창립자인 두 디자이너 도메니코 돌체와 스테파노 가바나가 시험관 아기를 '인조(synthetic) 아기'라고 부르는 실언을 하면서다.
이들은 최근 한 잡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당신은 당연히 어머니와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을 것이고, 적어도 그래야 한다"며 "시험관 아기들을 나는 '인조 아기'라고 부르는데, 왜냐면 카탈로그에서 고른 정자에 자궁을 빌려 태어난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삶은 자연스러운 흐름이 있는 것이고, 절대로 바뀌어서는 안 될 것들이 있다"며 "가족은 유행 같은 것이 아니며, 그 안에는 '소속된다'는 초자연적인 감각이 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발언은 인공수정으로 아이를 얻은 동성 부부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관련 커뮤니티의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엘튼 존은 지난해 동성 연인인 영화감독 데이비드 퍼니쉬와 법적 부부가 되었으며, 인공수정과 대리모를 통해 두 명의 아들을 두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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