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트와 뜻을 완전 달리한 새로운 이론, '원인론'이 아닌 '목적론'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아들러 심리학에 대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정신과의사인 아들러(1870~1937)는 심리학자로 프로이트의 공동연구자였으나, 이후에 프로이트와 뜻을 달리하여 완전히 새로운 이론인 ‘개인심리학’을 창시했다.
개인심리학은 창시자의 이름을 따 ‘아들러 심리학’이라고 불리는 경우가 많다.
아들러 심리학은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라고 보고, 프로이트의 ‘원인론’을 뿌리부터 뒤집는 ‘목적론’을 주창한다.
예를 들어 ‘그 사람이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은 어릴 때 학대를 받았기 때문이다’라고 해석하는 것이 프로이트의 원인론인 반면, ‘사회에 나와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맺고 싶지 않아서 어릴 때 학대를 받은 기억을 꺼내는 것이다’라고 해석하는 것이 아들러의 목적론이다.
즉, 아들러에 따르면 사람은 ‘과거의 원인’이 아니라 ‘현재의 목적’ 때문에 움직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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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아들러는 트라우마를 전면으로 부정한다. 인생(삶의 방식)은 언제든 선택 가능한 것이고, 과거의 경험이 앞으로의 삶에 영향을 끼칠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사람은 바뀌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바뀌지 않겠다고 결심할 뿐이며, 지금 행복을 실감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부족한 것은 능력도, 돈도, 축복받은 환경도 아닌 ‘용기’라고 주장한다.
그의 심플하고도 깊은 사상은 ‘용기의 심리학’이라고 불리며 데일 카네기 등과 같은 자기계발 작가이자 멘토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열등감’이란 단어를 현재 통용되는 맥락으로 처음 쓴 사람도 아들러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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