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정승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오는 4월29일 광주 서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도전장을 던졌다. 여권에선 드문 호남 인맥인 정 전 처장이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처럼 ‘지역주의 타파’에 성공할지 주목을 끌고 있다.
정 전 처장은 15일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 지도부의 거듭된 출마 요청에 깊은 고민을 거듭했다"며 "32년 공직생활을 마치며 봉사하는 마음으로 출마를 최종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출마 선언과 함께 새누리당 광주 서구을 후보자 공모에 신청했다.
아울러 정 전 처장은 “광주 발전을 위해 여당 일꾼도 필요하다”며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힘 있는 여당 일꾼을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광주는 대부분의 학창시절을 보낸 실질적 고향"이라며 "당선되면 1년의 짧은 임기 동안 확 달라지는 광주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번 4?29재보궐선거 선거구 중 하나인 광주서구을은 새정치연합의 텃밭으로 분류되는 곳이다. 현재 새정치민주연합에선 조영택 전 의원이 광주서구을 후보로 결정됐으며, 강은미 전 광주시의원도 정의당 후보로 출마선언한 상태다.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천정배 전 의원도 무소속으로 출마 의사를 밝혀 다자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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