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제2롯데월드 내 잇따른 사고에 이어 이번엔 아이스링크가 있는 기존 롯데월드에서 30대 여성이 감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롯데월드 측에 따르면, 13일 오후 12시30분경 롯데월드 어드벤처 지하3층 아이스링크 옆 화장실에서 30대의 한 여성 입장객이 감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여성이 화장실 물을 내리면서 문의 손잡이를 만진 순간 감전이 일어났고, 이 과정에서 화장실 내부의 전등이 모두 꺼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성은 사고 직후 인근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다행히 '별다른 이상은 없다'는 소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화장실 조명 등 도어센스 스위치의 부착 불량으로 인한 누전 때문으로 파악됐다.
화장실 조명 센서를 고정하는 나사가 전선을 뚫고 나와 피복이 벗겨진 상황에서 좌변기 물내림과 개문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감전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입장객에게 이번 건과 관련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유사한 장소를 집중 점검하고 부품을 안전한 타입으로 전체 교체하는 등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함으로써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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