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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맛있는제주 만들기 9호점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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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해안로 올레길 16코스 '해성도뚜리'

호텔신라, 맛있는제주 만들기 9호점 개장 호텔신라는 12일 제주시 애월읍 애월해안로에 위치한 '해성도뚜리' 식당이 재개장했다고 밝혔다. (사진 앞줄 왼쪽부터) 박영준 제주신라호텔 메인세프, 조정욱 제주신라호텔 총지배인, 김자인 영업주, 이동건 영업주 아들, 이창열 제주신라호텔 총주방장, 최광순 제주신라면세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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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호텔신라는 '맛있는 제주만들기' 9호점으로 선정된 '해성도뚜리' 식당이 12일 재개장했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애월해안로 올레길 16코스에 위치한 '해성도뚜리' 식당은 호텔신라로부터 메뉴 조리법, 손님 응대 서비스, 주방 설비 등에 대해 컨설팅을 받아 새로운 모습으로 재단장했다. '도뚜리'는 돼지를 뜻하는 제주도 방언이다.


'해성도뚜리'는 영업주 김자인(여, 53세)씨가 혼자 운영해온 95㎡(29평) 규모의 영세한 동네식당이다. 김 씨는 10여년 전 남편과 사별하고 홀로 자녀 3명을 키워 오다 생계를 위해 지난 2002년 애월 해안도로변에 흑돼지구이를 주 메뉴로 판매하는 '해성도뚜리' 식당을 열었으나, 준비가 부족했던 탓에 현재 평균 고객은 10명에 매출 15만원 정도로 영업이 저조했다. 최근에는 식당 한 켠에 방을 마련해 거주하며 식당 운영에 매진하고, 대학교를 휴학한 아들도 김 씨를 도왔지만 식당 운영비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호텔신라는 식당운영자 가족과의 면담과 주변상권 조사를 통해 9호점만의 차별화된 음식 메뉴를 개발해 노하우를 전수하고, 비좁았던 주방 공간을 확대하고 노후화된 시설물을 전면 교체하는 등 식당 환경도 대폭 개선했다. 음식 메뉴는 주변상권 조사, 관광객 분석을 통해 '토마토짬뽕'과 '흑돼지 점심특선'으로 정했다.


'해성도뚜리' 운영자 김자인 씨는 "도청 등 도내 여러 기관에서 도움을 주셔서 감사한 마음 뿐"이라면서 "호텔신라 전문가들에게 배운 대로 열심히 식당을 운영해 애월해안도로, 올레길 16코스의 대표 음식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광순 신라면세점 제주점장은 "이번 9호점이 저희 임직원의 노력과 제주지역사회의 성원을 바탕으로 제주도를 대표하는 맛집으로 발돋움 하시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제주도민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호텔신라, 맛있는제주 만들기 9호점 개장


호텔신라가 제주특별자치도, 지역방송사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는 관광제주의 음식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세자영업자들에게는 재기의 발판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진행되고 있다. 대상 식당은 제주도청 주관으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심의절차를 거쳐 선발되며, 호텔신라 임직원들의 사회공헌활동 모습이 지역방송사를 통해 매주 방영되고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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