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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대외 변수에 '주춤'‥외인·기관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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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코스피 지수가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에 이은 달러 강세 등의 영향으로 장 초반 하락세다. 미국 시카고 상업거래소 연계 코스피200 지수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0.41% 하락한 354.75로 장을 마쳤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1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47% 하락한 2003.47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장 초반 3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10분만에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이 시각 외국인은 24억원 순매도, 기관은 150억원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개인만 163억원 순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종이 전 거래일 대비 1.05%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이어 의료정밀(0.32%), 전기가스(0.02%), 유통(0.18%), 보험(0.12%) 등 업종이 동반 상승세다. 섬유업종은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하락세로 돌아섰다.

낙폭 하락이 큰 업종으로는 증권, 전기전자, 운수장비, 철강금속 등이 올라있다. 증권업종은 전 거래일 대비 1.19% 낙폭을 보이고 있고 전기전자업종, 운수장비업종, 철강금속업종이 각각 1.26%, 1.03%, 0.99%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1.46% 하락세를 기록중인데 이어 현대차와 SK하이닉스도 각각 1.4% 이상 낙폭을 기록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들 중 한국전력만 강보합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2월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FOMC의 발표에 시장이 관심이 커지고 있다. ECB발 양적완화 소식은 주식지장에 훈풍을 몰고 왔지만, FOMC의 성명서 내용 병화로 예상치 않게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주 FOMC 성명서에는 ‘인내심’이라는 문구가 삭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미국의 2월 고용지표는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돌며 호조를 보였다. 양호한 고용지표로 인해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6월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면서 투자심리는 크게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 6일(현지시간) 금리 인상 우려가 강해지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278.94포인트(1.54%) 하락한 1만7856.78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55.44포인트(1.11%) 내려간 4927.37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29.78포인트(1.42%) 하락한 2071.26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29만5000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4만건 증가를 예상했던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실업률도 한 달 전보다 0.2%포인트 떨어진 5.5%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 5월 이후 6년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비농업부문 일자리 증가수는 지난달까지 13개월 연속 20만 개를 웃돌고 있고, 최근 3개월과 최근 1년간 평균 일자리 증가수는 각각 28만8000건과 26만6000건이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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