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순방에서 국산 '할랄(halal)식품'의 중동시장 수출을 위한 기반을 조성했다.
중동 4개국을 순방 중인 박 대통령은 이날 낮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아부다비 왕세제와 정상회담을 갖고 할랄식품 인증체계 마련 등 내용을 포함한 총 6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할랄식품은 이슬람교 신자들이 경전 '코란'의 가르침에 따라 먹을 수 있도록 허용된 음식이다. 엄격한 공정과 깨끗한 식재료 관리가 요구된다.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할랄식품 관련 정보공유와 인증체계 마련, 한국 내 할랄푸드 테마파크 조성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내용의 '할랄식품 MOU'가 체결됐다.
청와대는 지난해 6억8000만달러 수준이던 우리의 할랄식품 수출 규모가 2017년까지 12억3000만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안종범 경제수석은 브리핑에서 "중동 지역이라는 큰 시장에 우리의 품질 높은 할랄식품과 농수식품이 여러 가지 좋은 재원을 갖고 진출한다면 농업뿐만 아니라 각종 식품, 축산업, 수산업까지도 큰 혜택이 부여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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