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지난 3일 개막한 가운데 베이징에서 정변 기도설이 흘러나왔다고 보쉰이 보도했다.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은 소식통을 인용, 군부의 일부 인사들이 당 총서기의 경호를 담당하는 당 중앙판공청 산하 중앙경위국 병력을 동원해 시진핑 국가 주석 정권을 전복하는 군사 정변을 기도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판창룽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창완취안 국방부장이 정변 기도를 주도했으며 사전에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 쩡칭훙 전 부주석 등과 접촉했다는 소문이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변 기도 계획이 사전에 발각되면서 주석측이 베이징군구 38특수부대를 긴급 출동시켜 중앙경위국 영관급 이상 간부 300여명을 체포했다는 것이다.
보쉰은 또 판 부주석과 창 부장이 이날 정협 개막식에서 주석단에 참석한 모습이 국영 CCTV를 통해 방영됐다고 전하며, 정변 기도설 사실 확인을 위해 2~3일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판 부주석과 창 부장이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을 것이란 관측이 일각에서 제기돼 왔기 때문에 앞으로 두 사람의 신변을 주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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