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우리나라 30대의 웰빙지수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명 '낀 세대'로 불리는 30대의 경제적 여건과 불안정한 직장 생활, 불확실한 미래에의 두려움으로 전반적인 웰빙 수준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4일 라이나생명의 글로벌 본사인 시그나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주요 아시아 태평양지역 국가를 대상으로 '건강과 웰빙' 전반에 관한 동기ㆍ인식ㆍ태도를 추적 관찰한 결과, 한국인 30대의 웰빙지수는 59.9를 기록했다. 다른 연령대가 모두 '61' 이상인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치다.
30대들은 직장 관련 고민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직장 안정성, 급여, 가정과 일의 균형 등을 묻는 전 항목에서 동일하게 가장 부정적으로 답해 평균 수치보다 모두 적게 나타났다. 또 직장에서 본인의 적성과 산업군에 대한 불만족도 부분에서도 30대가 가장 높았다. 우리나라 30대는 주요 아시아 태평양지역 국가들 가운에 웰빙지수가 가장 낮은 태국의 30대 보다도 지수가 더 낮았다.
한편 웰빙지수는 개인의 전반적인 건강과 웰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동기, 인식, 태도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관찰하기 위해 만든 최초의 연간지수다. 홍콩, 중국, 태국, 한국, 뉴질랜드, 영국을 조사 대상으로 했다. 6개국에서 각각 대표 표본 1000명을 무작위 추출해 온라인 설문조사로 진행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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