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홀몸어르신 15세대, 한부모가족 1세대 총 16세대 입주. 고독사 방지, 공간공유, 복지서비스 효율화 등 효과... 2013년 금천구가 서울시에 제안한 시·자치구 공동사업...1호점에 이어 올 10월 2호점도 준공해 14세대 입주예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최근 독거노인 고독사 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등장한 가운데 금천구(구청장 차성수)가 이에 대한 방안으로 ‘홀몸어르신 맞춤형 공공원룸주택’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금천구는 5일 오후 3시 독산2동 홀몸어르신 맞춤형 공공원룸주택(독산로47가길 38)에서 입주어르신 16세대, 차성수 금천구청장, 변창흠 SH공사 사장, 이목희 국회의원을 비롯한 시·구의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맞춤형 공공원룸주택 입주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입주식은 ‘홀몸어르신 맞춤형 공공원룸주택’(1호점) 사업을 마무리하고 홀몸어르신 및 한부모가족 16세대의 입주를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입주식 행사에는 원룸주택 전체를 둘러보는 ‘시설투어’와 함께 어르신들이 매주 참여할 ‘자원봉사 활동프로그램’체험이 진행된다.
‘홀몸어르신 맞춤형 공공원룸주택’사업은 지하·반지하에 거주하는 저소득 홀몸어르신들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13년 9월 금천구가 서울시에 제안한 시·자치구 공동협력사업이다.
현재의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선정 기준은 동순위 기초수급자인 경우 세대원 수나 자활근로사업 참여 여부 등으로 가점이 주어져 홀몸어르신들에게 불리하다.
또 대부분 임대주택이 홀로 살기에는 면적이 크고 주거비가 많이 들어 홀몸어르신이 이용하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원룸 형태의 공공임대주택을 제안한 것이다.
‘2014년 서울시 자치구 행정우수사례 10선’에 선정된 바 있는 맞춤형 공공원룸주택은 연면적 431㎡, 지상 5층, 16세대 규모이며 공용공간 2실, 어르신들의 보행편의를 위한 엘리베이터, 태양광, 옥상텃밭, 그리고 1층에는 주차장 8면으로 구성돼 있다.
이 주택 시공은 건설사회적 기업인 아이부키가 맡아 진행했으며, 앞으로 중요한 하자 보수는 SH공사가, 경미한 수선 및 전반적인 건물관리는 금천구가 맡게 된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노노케어를 통한 고독사 방지, 공동취사 등 공간 공유, 공동거주에 따른 복지서비스 효율화, 노후불량주택 개선, 마을주차장 확충 등 1석5조 효과로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복지마을 공동체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서울시나 SH공사와 지속적으로 협력, ‘홀몸어르신 맞춤형 공공원룸주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홀몸어르신 맞춤형 공공원룸주택 2호점(독산로56길 18-10)은 지상 5층 규모로 올 10월 준공돼 14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입주자 모집 공고는 8월 예정.
금천구 사회복지과(2627-1981)로 문의하면 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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