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담양군서 첫 도민과 대화…KTX-광주 인근 시군 광역교통체계 강조"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이낙연 전라남도지사가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만들기를 위해 2일 담양군을 시작으로 4월 중순까지 22개 시군의 도민과 대화에 나섰다.
이날 담양군에서 첫 도민과의 대화에 나선 이 지사는 “담양은 참으로 복받고 아름다은 땅”이라며 “전남에서는 올해 2건, 내년 2건 모두 4건의 국제 행사가 개최되는데, 담양이 그 처음으로,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최형식 군수와 정성을 모아주신 군민들 때문에 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가 안정감 있게 잘 준비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박람회 성공에 차질이 생기지 않게 도에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나무 밭을 넓히고 대나무 종류를 많게 하는 것은 담양군뿐만 아니라 도에서도 바라는 일”이라며 “이 사업과 함께 숙원사업인 문화복합단지 조성과 대나무공예센터 조성 등은 군민의 협조 없이는 이뤄지기 어려운 일인 만큼 큰 뜻으로 군민들께서 도와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또 “도내 지방도의 경우 착공이 되거나 설계가 완료됐어도 완공까지는 장기간이 소요되므로 앞으로 주민들의 안전과 생활편의에 따라 우선 순위를 선정해 공사가 조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며 “KTX 개통에 맞춰 주민 교통편의를 위해 광주시와 인근 시군 간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하고, 특히 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기간 동안이라도 박람회장을 운행하는 셔틀버스가 운행되도록 광주시와 우선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도민과의 대화에 앞서 첨단문화복합단지 조성 예정인 현장을 찾아 “앞으로 사업자 선정이 제대로 추진된다면 친환경 전원 주택단지로서 독특한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업자 선정에 신중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앞서 최형식 담양군수는 군정 보고를 통해 “소득 3만 달러 달성, 인구 7만 명의 자립형 생태도시를 만드는 것이 군정 목표”라며 “더 좋은 담양경제의 기반 조성, 자유무역협정(FTA) 대응 로드맵 정착 등을 통한 농민 위기 극복, 2015 담양 세계대나무박람회 성공 개최 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 안정망 강화를 통해 행복한 담양이 되도록 하고, 담양만의 특성을 살려 700만이 찾는 문화관광도시를 육성하는 등 올해가 담양 발전의 새로운 역사로 기록되도록 헌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세계대나무박람회 성공을 위해 한 뜻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건의했다.
한편 담양군은 이날 전남지방공무원교육원의 전남도립대학으로의 이전과, 대나무 숲 확대 조성, 생태도시숲 공원 조성 등의 사업 지원을 건의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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