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미연합훈련인 키 리졸브(KR) 연습과 독수리(FE)훈련이 시작됐다.
한미연합군사령부와 합동참모본부는 2일 “키 리졸브 연습은 13일까지 진행되며 독수리훈련은 다음 달 24일까지 계속된다”고 밝혔다.
한미연합군이 한반도의 잠재적 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연례적 지휘소 연습인 키 리졸브 연습에는 외국서 전개되는 6750명을 포함한 미군 8600여명과 한국군 1만여명이 참가한다. 한미연합군사령부와 한국군ㆍ주한미군이 참가하는 지상ㆍ공중ㆍ해상ㆍ상륙ㆍ특수작전 위주의 연합ㆍ합동 야외기동훈련인 독수리 훈련에는 외국서 전개되는 3500명을 포함한 3700여명의 미군이 참가한다. 한국군은 사단급 부대 이상 20만여명이 참여할 계획이다.
두가지의 훈련은 비슷해 보이지만 다르다. 훈련과 연습의 차이다. 군사용어사전에 따르면 훈련은 개인과 부대가 임무의 효율적 수행을 위해 기술적 지식과 행동방법을 체득하는 조직적 숙달과정이다. 유격훈련이나 혹한기 훈련, 대대전술훈련 등이 여기에 속한다. 하지만 연습은 작전기획, 준비, 시행을 포함해 모의된 전시작전이나 군사기동을 말한다. 즉 작전계획 시행훈련이다.
KR연습은 '중대한 결의'란 의미에서 시작됐다. 한미 양국군은 1970년대부터 1993년까지 팀 스피리트(Team Spirit) 연합훈련을 통해 해외 미군의 한국전개와 전방 투입과정을 숙달했다. 하지만 팀 스피리트 훈련이 중단되며 1994년부터 2007년까지 미군 전개 과정에 대한 훈련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보다 훈련 규모와 범위를 축소한 한미 연합전시증원(RSOI) 연습을 실시한 것이다.
KR연습은 바로 RSOI 연습의 후신이 되는 셈이다. 독수리훈련은 1961년 처음으로 시작된 독수리 훈련은 한국1특전여단의 독수리(Eagle) 마크와 동북아 지역을 담당하는 미7특전여단의 조랑말(Foal) 마크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