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27일 전세계 인터넷을 달군 '드레스 파검 vs 흰금 색깔 논쟁'. 색깔이 보정된 사진 속 드레스가 파랑·검정색인가 흰색·금색인가에 대해 한바탕 논쟁이 벌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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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해시태그 #thedress에는 해당 논쟁에 대한 의견 외에도 재치가 돋보이는 각종 패러디들이 올라오고 있다.
아이디 Narry**는 디즈니 애니 '라이언킹'의 주인공들이 해당 논쟁으로 사이가 틀어지는 모습을 묘사했다. 미어캣 티몬이 시무룩해보이는 아기 사자 심바를 두고 "우울해 보인다"고 하자, 멧돼지 품바가 "내가 금색이라고 했거든"이라고 이유를 설명하는 식이다.
아이디 @_appleb**는 "기본적으로 이런게 소셜미디어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애니메이션 신데렐라에 등장하는 착한 마녀들이 드레스 색깔을 놓고 다투는 장면을 게재했다. 쓸데없는 논쟁이란 의미다.
맥주 밀러라이트를 홍보하는 트위터(@MillerLite)는 파랑과 검정 흰색과 금색으로 이뤄진 제품 겉면 사진을 게재하며 논쟁에 편승해 깨알같은 홍보 트윗을 날렸다.
멋드러진 팬아트를 선보인 이도 있다. 아이디 @roppoporoppo는 논쟁 속 드레스를 입고 있는 여성 일러스트로 많은 네티즌의 찬사를 받았다.
이제 그만 너저분한 논쟁을 끝내자는 의견도 나왔다. 해외매체 매셔블(@mashable)은 유명한 미국 애니메이션 '패밀리 가이'에 등장하는 개 '브라이언 그리핀'의 입을 빌려 "드레스 색깔이 뭔지 모르겠다. 다만 이 논쟁은 끝냈으면 한다"는 트윗을 띄웠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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