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6일 동부화재에 대해 실적 하향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7만4000원에서 6만6000원으로 10%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순이익은 770억원으로 전년대비 7.6% 감소했다"며 "이월결손금 218억 세금 환입이 예상치를 상회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계절적 요인과 일회성 비용으로 전체 손해율이 부진하다"며 "겨울철 한파로 4분기 자보손해율은 전년대비 4.7%p 상승한 93.9%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장기보험 손해율은 89.8%로 전년대비 4.1%p 상승했는데, 규제 강화로 IBNR 216억원을 적립했기 때문이다.
또 동부그룹 구조조정이 순차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그룹 리스크도 해소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동부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감에 따라 보유 중인 동부건설 BW 127억원을 전액 상각해 잔여 그룹 익스포져는 동부하이텍 신디케이트론 380억원, 동부제철 지분 4.4%(9월 말 기준 44억원)"이라며 "잔여 익스포져를 전액 상각해도 회사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과거 도입한 차세대시스템의 감가상각비 인식으로 사업비율은 0.1~0.2%p 상승할 전망"이라며 "가변적이지만 총 금액은 1500억원 내외로 추정되며 4분기에 90억원을 적립 후 올해 추가로 520억원을 반영할 것"으로 내다봤다.
잔여 부분은 4년간 나눠 반영할 예정이기에 사업비에 강했던 투자포인트는 다소 반감될 것으로 봤다. 그는 "최근 매출 성장 둔화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사업비율이 추가적으로 약 0.1%p 내외 상승할 것"이라며 "사업비율과 투자이익률 소폭 변경으로 2015년 순이익을 13.8%, 2016년 순이익을 18.1%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