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 "원전 1호기 수명 연장 단호히 반대…이것은 '배신'"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30년 수명 만료된 원전 연장과 월성1호기 연장은 단호히 반대 한다"고 의견을 확고히 했다.
문 대표는 24일 열린 당 원전대책특별위원회-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연석회의에 참석했다.
그는 회의에서 "월성 1호기 연장가동 여부 결정할 원전안전심의위원회 26일 열린다"며 위와 같이 말했다.
그는 "박근혜정부가 지난 2012년 설계수명 30년이 끝나 가동 중지 돼왔던 월성 원전 1호기를 연장 가동하려 한다"며 "세월호 참사를 막지 못했고 단 한 명도 살려내지 못했던 정부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또 다시 벼랑 끝에 올려놓으려 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안전대한민국'을 약속했다. 월성1호기, 고리1호기의 가동 중단과 폐쇄야말로 그 진정성을 보여주는 상징"이라며 "국회 예산정책처가 펴낸 보고서에 의하면 두 원전을 당장 폐쇄해도 전력 수급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문 대표는 "월성1호기의 연장 가동은 경제성도 전혀 없다"며 "그런데도 월성1호기의 수명을 연장한다면 '안전대한민국'이란 박 대통령의 약속에 대한 배신이 아닐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오는 26일 회의를 열어 설계수명이 만료된 월성1호기의 연장 가동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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