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휩쓴 영화 '버드맨', 한국인 비하 논란?…영화 속 대사 보니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한 영화 '버드맨'이 한국인 비하 논란에 휩싸여 눈길을 끌었다.
'버드맨'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개최된 제8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촬영상, 각본상, 감독상을 휩쓸며 4관왕을 기록했다.
이에 '버드맨'이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극 중 엠마 스톤이 한국인 비하 발언을 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 됐다.
극중 한국인이 운영하는 꽃집에 들른 엠마 스톤이 "X같은 김치 냄새가 진동해(It all smells like f**king kimchi)"라는 대사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영어를 못하는 일본인 기자를 비아냥거리는 장면 등 인종차별적 요소가 들어있다고 주장하는 글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됐다.
논란이 커지자 '버드맨' 국내 홍보사는 "엠마 스톤이 맡은 극 중 캐릭터의 성격을 보여주기 위한 대사일 뿐 한국인 비하로 확대해석하는 건 무리가 있다"고 해명했다.
네티즌들의 반응도 엇갈린다. "한국인 비하하는 영화네" "인종차별 하는 거냐"라는 등의 격한 반응도 있지만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영화는 영화로만 보자"는 반응이다.
'버드맨'은 과거 할리우드 히어로 영화 '버드맨'에서 버드맨을 연기해 전성기를 누린 배우 리건 톰슨의 재기를 그린 작품이다. 다음달 5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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