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사태' 김준호 "곧 공식입장 밝힐 것"…진실 밝혀지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코코엔터테인먼트 폐업과 관련, 새로운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김준호가 코코엔터 관련 공식 입장을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23일 디스패치는 김준호가 그간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코코엔터 회생 노력과 사업 확장 등과 관련해 지금까진 알려진 사실과 다르다며 법인통장 내역, 채권양수도 계약서, 폐업동의서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
이 매체는 김준호가 그동안 주장했던 내용들을 반박했다. 개인 적금을 깨고 4억원을 빌렸다는 점이나 김우종의 무리한 사업 확장이 자충수가 됐다는 점, 회사와 연기자가 계약을 맺지 않았지만 수입의 10%를 준다는 점 등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다.
디스패치는 "김준호가 2대 주주에 빌렸다는 4억원은 흔적이 없다"며 "김준호가 깼다는 적금은 직원의 월급이 아니라 자신의 빚을 갚는 데 사용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우종이 법인통장에서 빼돌린 1억원이 회사의 마지막 희망이었다며 눈물을 흘렸던 김준호의 말과는 달리 통장에는 1억원 이상의 잔금이 남아있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김준호는 회사 재정이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자신의 수익금을 꼬박꼬박 챙기며 월급과 법인카드로 매달 약 1000만원 이상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준호 측은 이날 "코코엔터에 대해 불거진 의혹과 관련한 회의는 마친 상태"라며 "정확한 해명을 위한 자료를 수집한 뒤 24일 또는 25일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코코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말 공동대표였던 김우종 대표가 회사 공금을 횡령한 뒤 해외로 도주하자 지난달 24일 폐업을 공식 발표했다. 이후 소속 연예인들은 개그맨 김대희가 설립한 JD브로스로 이적했다.
코코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월 대표이사 김모씨의 해외 도주 이후 수십억 원의 우발 부채금액이 발생해 회생 불가 판단을 내려 폐업을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코코엔터테인먼트의 폐업 결정 후 일부 투자 주주들은 김준호가 회생을 고려하지 않고 일관적으로 파산을 요청했다고 반발하며 진흙탕 싸움을 이어왔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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