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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회장의 ‘리더십 10계명’…경청이 으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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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많이 웃어라' 셋째 '진실만 말하라'…가톨릭 다이제스트 인터뷰서 밝혀

[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손수레를 끄는 것보다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이 쉬운 이유는 불타는 엔진이 있기 때문이다. 열정을 가져라.


나는 불완전한 존재라는 점을 항상 인정하고 명심하라. 아는 척하면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 모르면 물어라.

부하에게 일을 맡기고 빨리 키우는 것이 네 업적을 키우는 길이다. 외로운 싸움 하지 말아라.

박용만 회장의 ‘리더십 10계명’…경청이 으뜸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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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60) 두산그룹 회장이 2세에게 준 ‘리더십 십계명’ 중 일부다. 박 회장은 ‘말하기보다 많이 들어라’ ‘찡그리기보다 많이 웃어라’를 앞에 꼽았다. 박 회장은 가톨릭 다이제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리더십 10계명을 들려줬다. 가톨릭 다이제스트 3월호에 실린 인터뷰 중 리더십 10계명을 소개한다.

◆ 경청, 진실, 사랑이 중요= 첫째, 말하기보다 많이 들어라. 신중하고 세심하게 들어주는 것 자체가 강력한 리더십의 표현이다.


둘째, 찡그리기보다 많이 웃어라. 고통과 근심에 가까이 가고픈 사람은 없다. 웃음과 행복에는 누구나 가까이 가고 싶어 한다.


셋째, 진실만을 입에 담아라. 진실이 아닌 말을 해야 할 때는 차라리 입을 다물어라. 신뢰는 진실에서부터 시작한다.


넷째, 자식도 직원도 사랑한 만큼 성장한다. 겉치레나 계산으로 부하를 성장시킬 수 없다. 칭찬도 질책도 먼저 진정한 사랑을 지니고 해라. 자상하게 살피고 돌보는 마음을 가져야 리더인 것이다.


다섯째, 너 혼자 하는 것보다 여러 직원들과 함께 해야 당연히 더 많이 이룬다. 부하에게 일을 맡기고 빨리 키우는 것이 네 업적을 키우는 길이다. 외로운 싸움 하지 말아라.


여섯째, 모르면 물어라. 나는 불완전한 존재라는 점을 항상 인정하고 명심해라. 아는 척하면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 내가 불완전해야 남이 보인다. 내가 완벽하면 남이 보이지 않는다.


일곱째, 실수를 인정하고 약속은 반드시 지켜라. 실수는 누구나 하는 것이니 그 실수를 받아들이고 인정해라. 약속을 반드시 지키면 신뢰가 이루어지고 신뢰가 쌓이면 한마디만 해도 통한다.


여덟째, 사람을 미워하지 말고 문제를 미워해라. 사람을 공격하는 것은 시간낭비다. 문제를 공격하는 것이 효율적인 방법이다. 비난은 사람을 위축시키고 감정은 반발을 불러온다.


아홉째,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고 열정을 가져라. 편법과 게으름은 자신을 좀먹는다. 열정은 엔진이다. 손수레를 끄는 것보다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이 쉬운 이유는 불타는 엔진이 있기 때문이다.


열째, 나에게 인색하고 남에게 후하게 대하라. 하지만 항상 나만한 행운아도 없다고 생각하라. 가지지 못한 사람을 배려할 줄 모르는 사람은 가질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소통하는 기획통= 박 회장은 재계 인맥의 허브이며 트위터에 이어 요즘에는 페이스북에서 각계각층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동갑내기 양띠 친구인 조동길(60) 한솔그룹 회장과 오랜 친구이고 이서현(42) 제일모직 경영전략 담당 사장, 김재열(47) 제일기획 스포츠총괄 사장 부부와도 친하다.


초등학교 때 첫사랑 강신애(60) 여사와 사이에 2남을 두었다. 장남 서원(36) 씨는 광고기획사 빅앤트인터내셔널을 설립해 운영하다 지난해 두산 계열 오리콤의 크리에이티브 총괄(CCO)로 영입됐다. 차남 재원(30) 씨는 두산인프라코어에서 차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가톨릭 신자로 2013년 가톨릭주보에 외할머니의 사랑을 추억하는 글을 기고하기도 했다.


박 회장은 두산중공업, 두산건설, 두산 등 계열사 주요 회장을 거쳐 2012년 3월 박용현 전 회장의 뒤를 이어 두산그룹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2013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추대됐고 올해 연임이 확실시 된다.


박 회장은 1995년 두산그룹 기획조정실장(부사장)을 맡아 두산그룹의 중심을 소비유통업에서 중공업으로 옮겨놓은 기획력과 실행력을 보여줬다. 그는 OB맥주 코카콜라 네슬레 등 식음료업체를 매각하고 두산중공업(전 한국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전 대우종합기계), 미국 중장비업체 밥캣 등을 인수했다.


두산그룹 3세대 경영자인 그는 고 박두병 회장의 다섯째 아들로 태어나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학부 졸업 후 외환은행에서 2년여 근무하고 미국 보스턴대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받은 뒤 두산건설 사원으로 입사했다.


1990년 두산음료 임원으로 승진했고 1995년부터 동아출판사 부사장 겸 OB맥주 부사장으로서 두산그룹 기획조정실장 부사장을 맡았다. 이때 그룹 업무를 총괄하기 시작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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