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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각·靑인사 나눠 발표…국정안정·쇄신효과 두마리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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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통일부 장관에 홍용표 현 청와대 통일비서관을 내정하는 등 4개 부처 장관급 개각 인사를 단행했다.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통일부 장관에 홍 비서관을,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을,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유기준 새누리당 의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장관급)에는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회장을 각각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인사는 이완구 신임 국무총리의 제청을 받아 이루어진 것이다.

그러나 관심을 모은 김기춘 비서실장 후임자와 청와대 정무특보단 인선 결과는 이날 발표되지 않았다. 윤 수석은 이와 관련해 "제일 궁금한 게 비서실장의 거취일 거라 생각한다"며 "김기춘 비서실장은 그동안 몇 차례 사의를 표명하셨고 대통령께서 이를 받아들이신 걸로 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후임 비서실장은 설 연휴가 지난 뒤 적절한 시일을 택해서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 때 다른 인사도 함께 이루어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인사는 청와대 정무특보단을 일컫는 것으로 파악된다.

박 대통령이 청와대 개편안 발표에 앞서 개각부터 단행한 것은 전날 이완구 국무총리 임명을 계기로 조속한 국정안정을 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설 연휴 기간 각종 안전사고, 안보태세 확립 등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는 뜻도 된다.


반면 청와대 인사의 경우 비서실장 후임자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관측도 있으나, 소폭에 그친 이번 개각으론 지지율 회복 등 민심 추스르기에 역부족일 것이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정무특보단 인선은 이미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비서실장 교체와 동시에 발표함으로서 인적쇄신 의지를 최대한 강력히 표출하겠다는 뜻 아니냐는 관측이다.


이런 맥락에서 비서실장 후임자도 기존에 거론되던 친박 인사 그룹에서 벗어나 제3의 인물군에서 발탁하는 '깜짝인사'가 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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