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경기북부 중소기업 환경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20억원을 투입한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섬유, 염색, 피혁업체 등 영세한 경기북부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환경오염방지시설 설치 지원' 사업과 '폐열 재이용시설 설치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환경오염방지시설 설치 사업'은 기업 생산활동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물질을 줄여주는 방지시설 설치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는 30~40개 기업을 선정해 최대 3000만원 내에서 설치비용의 70%를 지원한다. 도는 지난해 30개소를 지원해 시설 개선기업 기준 환경오염물질의 68%를 저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폐열재이용시설 설치 지원 사업'은 버려지는 폐수나 폐가스를 회수해 생산공정에서 다시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는 폐열재이용시설 설치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북부지역 중소기업 10곳을 선정해 최고 7000만원 내에서 설치비용의 70%를 지원한다. 도는 2013년 2개소를 대상으로 폐열재이용시설 설치 시범사업을 펼쳐 연간 이산화탄소 985t 감축, 에너지비용 3억원 절감 등의 성과를 냈다.
특히 양주 소재 A업체의 경우 폐열재 이용시설을 설치해 에너지비용의 30%를 줄이면서 이 비용을 생산라인 증설에 재투자해 20여명을 새로 채용하기도 했다.
사업 지원을 희망하는 업체는 오는 3월13일까지 도나 북부지역 10개 시ㆍ군 또는 경기북부환경기술지원센터 홈페이지(www.etsc.or.kr)에서 사업공고 확인 후 신청하면 된다.
도 관계자는 "경기 북부지역은 오염 부하량이 높은 섬유, 염색, 피혁업체가 상대적으로 많지만 대부분 영세해 환경개선 의지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경제적 부담 때문에 시설 설치 및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소기업 환경개선 지원사업은 기업의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고, 환경시설 개선에 소요되는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어 기업 경쟁력 강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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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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