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건축사회 회원들 재능기부와 자원봉사활동으로만 진행하는 비예산 사업... 지역 내 국민기초수급자, 한 부모가정,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사랑과 희망의 집고치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사는 건강한 지역사회을 만들기 위해 ‘사랑의 집 고치기’봉사활동을 추진한다.
‘사랑의 집 고치기’사업은 구청 예산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강남구 건축사회 회원들 재능기부와 구청직원들 봉사활동만으로 진행되는데 구는 이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주고 함께하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재능기부를 통해 새단장한 사랑의 집은 개포동과 세곡동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총 6가구였다.
올해는 지역 내 생활이 어려운 국민기초수급자, 한 부모가정,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상 · 하반기 두 차례로 나누어 실시할 예정이다.
우선 이달말까지 동 주민센터와 구청 복지정책과에서 ‘사랑의 집 고치기’가구를 선정, 자체조사를 통해 추천하면 구청 건축과에서 현장을 실사하고 대상자를 최종 선정해 다음 달 시행에 들어간다.
현재 동 주민자치위원장들에게는 사업에 대한 사전설명을 마친 상태로 대상자로 선정되면 세대 당 200만 ~ 250만원 내외 비용이 지원되며 건축 ·전기 · 기계 등 전문기술을 보유한 봉사자들이 벽지 도배, 장판 교체, 전등 교체, 마감재, 전기배선 등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한다.
구는 지난해 한국무역협회와 강남건축사협회 후원으로 개포동· 신사동의 독거노인과 독거장애인, 대치동 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장판교체, 도배, 페인트 도색, 가재도구 세척과 배치 등 주거환경을 크게 개선해 살고 있는 이들로부터 감사의 마음과 주변의 칭찬을 받기도 했다.
앞으로 구는 봉사활동 이후에도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을 꾸준히 찾아내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갈 생각이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이번 사랑의 집 고치기 봉사활동에 관심 있는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를 바라며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사업추진과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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