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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센터 이용자, 성폭력 피해가 72%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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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해바라기센터 이용실적 분석...총 2만8487명 이용, 서비스 이용 건수 26만여건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지난해 전국 34개 해바라기센터를 이용한 이용자는 총 2만8487명으로, 이중 성폭력 피해자가 전체 72.6%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가족부가 해바라기센터 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이용자 수는 전년도에 비해 3.8% 증가한 2만8487명이며, 서비스 이용 건수는 총 26만여건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용자의 피해 유형은 성폭력이 72.6%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가정폭력(19.4%), 성매매(0.8%), 기타(7.2%) 등으로 집계됐다. 센터를 이용한 사람은 성인(19~59세)이 1만2463명, 청소년(13~18세)이 5677명, 13세 미만 아동이 5098명이며, 60세 이상 노인은 528명이다.


성폭력 피해자 2만693명 가운데서는 여성이 1만9618명으로 94.8%를 차지했다. 이중 13세 미만 여자 어린이는 281명으로 전년대비 8.7% 증가했고, 남자 어린이는 122명으로 28.8% 늘었다. 13~18세 미만 청소년 피해자는 전년 대비 6.9% 감소한 4936명이, 19~60세 미만 성인은 3.1% 증가한 8221명이 이용했다.

성폭력 피해자는 1인당 평균 10.9건, 총 22만4888건의 서비스를 지원받았다. 가장 많이 받은 서비스는 상담지원 33.6%, 의료지원 23.7%, 수사 및 법률지원 18.8%, 심리지원 13.9% 순이다.


센터를 이용한 가정폭력 피해자는 5517명으로, 93.1%가 여성이었다. 이중 77.5%는 19~60세 미만의 성인이고, 13세 미만의 아동은 10.7%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아동학대가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가정폭력 피해를 호소한 13세 미만 아동이 221명에서 512명으로 크게 늘었다.


해바라기센터는 성폭력, 가정폭력, 성매매 피해자에 대해 365일 24시간 한 곳에서 상담, 법률, 수사, 증거채취 및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성폭력피해자 지원 전문 기관이다. 비상근 의료진, 상담사, 간호사, 임상심리사, 경찰관(여성) 등 전문인력이 배치돼 있다.


센터에 대한 만족도는 전체 평균 4.25점(5점 만점)으로 집계됐다. 세부 항목별 만족도는 ▲심리지원(4.42점) ▲직원 친절도(4.40점) ▲서비스 내용(4.35점) ▲상담지원(4.32점) 등이 평균보다 높았다. ▲위치 및 교통 등 서비스 접근성(3.93점)과 ▲진료신속성(4.06점) 등은 평균보다 만족도가 낮았다.


김재련 여가부 권익증진국장은 "성폭력은 초기 증거 확보 및 사법적 대응이 중요한 만큼, 피해가 발생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센터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피해자가 신속하고, 편리하게 충분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센터를 지속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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