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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절 음식 한끼 1520㎉…칼로리 폭탄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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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다가오는 설 연휴에는 명절 음식을 과식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6일 배포한 건강한 설 명절을 위한 식·의약품 안전정보를 통해 설명절 음식은 열량이 높아 과식을 피해야한다고 밝혔다.

설명절 음식의 경우 떡국 반그릇(400g) 356㎉, 소갈비찜 1접시(250g) 495㎉, 동태전 3조각(75g) 134㎉, 동그랑땡 5개(75g) 155㎉, 잡채 1접시(75g) 102㎉, 시금치 나물(50g) 40㎉, 배추김치(50g) 19㎉ 등을 먹은 후 후식으로 식혜(1컵 130㎉ )와 배(반개, 89㎉)를 먹으면 하루 권장열량(2000㎉)의 75%인 1520㎉를 섭취하게 된다.


식약처는 또 노로바이러스 등 바이러스성 식중독은 음식물 섭취와 사람 간 전파로도 식중독을 쉽게 확산시킬 수 있는 만큼 많은 사람이 모이고 한 번에 많은 음식물을 미리 만들어 놓는 연휴 기간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어패류는 익혀 먹는 것이 좋고, 날씨가 춥다고 베란다 등에 음식을 보관하는 것은 피해야한다. 햇빛 때문에 음식 온도가 상승해 세균이 증식할 수 있으므로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


차례를 지내고 남은 밤이나 호두 같은 견과류는 실내에 그대로 노출해 보관하면불포화지방산이 파괴돼 아플라톡신 등 곰팡이독소 발생우려가 있으므로 외부 공기, 습기를 차단할 수 있는 밀폐용기나 지퍼백에 보관해야 한다.


사과, 배, 감과 같은 제수용 과일은 에틸렌 가스를 방출해 대부분의 과일ㆍ채소의 품질을 떨어트리므로 냉장고 등 밀폐된 장소에서 함께 보관하지 말아야 한다. 다진 고기는 부패 속도가 가장 빠르므로 구입 즉시 물기를 제거하고 밀봉해 냉장 보관 시에는 1~2일, 냉동 보관 시는 2주 내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귀성길에 자주 복용하게 되는 멀미약은 승차 30분∼1시간전에 복용해야 하며 패치는 최소한 4시간전에 붙여야 한다.


멀미약은 감기약, 해열진통제 등 다른 의약품과 함께 복용해서는 안 되며 어린이가 패치를 사용할 경우 반드시 '어린이용'을 사용해야 한다.


식약처는 "건강한 연휴를 위해 안전한 음식 취급ㆍ보관요령과 의약품 복용 시 주의사항을 숙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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