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남자 피겨의 김진서(18·갑천고)가 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최고점수를 경신했다.
김진서는 14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2.91점과 예술점수(PCS) 65.20점을 더한 138.11점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네펠라 트로피에서 기록한 자신의 ISU 공인 개인 최고점(135.90점)을 2.21점 넘어섰다. 이틀 전 쇼트프로그램에서 61.53점을 받은 그는 최종합계 199.64점으로 15위에 올랐다.
김진서는 이날 첫 과제인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후속점프를 제대로 뛰지 않아 수행점수(GOE) 0.71점이 깎였다. 트리플 플립 점프에서도 롱에지(잘못된 스케이트날 사용) 판정을 받아 1.20점이 감점됐으나 나머지 과제에서는 큰 실수를 하지 않았다.
동갑내기 경쟁자인 이준형형(18·수리고)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16.71점에 그쳤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63.35점을 더한 최종합계 180.06점을 기록하며 18위를 했다. 대표팀 막내 변세종(17·화정고)은 이날 100.00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54.20점)을 더한 합계 154.20점으로 23위에 자리했다.
한편 남자 싱글 우승은 '의병장의 후손'으로 알려진 데니스 텐(카자흐스탄)이 차지했다. 그는 프리스케이팅에서 191.85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 점수(97.61점)를 더한 합계 289.46점을 기록했다. 미국의 조슈아 패리스(260.01점)가 2위, 중국의 옌한(259.47점)이 3위를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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