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지난해 1회용 교통카드 보증금으로 116만원 모금…신림역, 일반 교통카드 잔액 등으로 177만원 모금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지난해 지하철 1회용 교통카드 보증금으로 모금된 기부액이 가장 많은 역사는 서울역(1호선)인 것으로 조사됐다. 1회용 외 교통카드·현금 기부액이 가장 많은 곳은 신림역(2호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시내 지하철에서 1회용 교통카드 보증금 모금함을 운영한 결과 1회용 교통카드 보증금 잔액으로 총 2311만원을, 일반 교통카드 잔액·현금으로 총 3126만원을 모금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지하철 기부함을 통해 회수된 1회용 교통카드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인 4만1992매였다. 기부액이 가장 많은 지하철 역사(驛舍)는 1호선 서울역으로 총 139만원, 공항철도 서울역이 116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4호선 명동역(53만원), 6호선 안암역(49만원)도 그 뒤를 이었다.
노선별로는 5호선(405만원)이 1위였고, ▲6호선(370만원) ▲7호선(342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5~7호선이 평균이용객은 1~4호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지만, 설치된 기부함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1회용 교통카드 외 일반 교통카드 잔액, 현금 기부액이 가장 많은 곳은 2호선 신림역이었다. 신림역은 지난 한 해 동안 일반 교통카드나 현금으로 177만8860원이 모금됐다. ▲2호선 아현역(117만원) ▲4호선 숙대 입구역(116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원목 시 교통정책과장은 "일회용 교통카드 기부는 일회용 교통카드의 회수율을 더욱 높이고자 2010년 12월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어느덧 4년에 걸쳐 지속되어 왔다"며 "이제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 속에서 생활 속 기부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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