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호텔신라가 인천국제공항 면세사업권 입찰에서 실리를 챙겼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오전9시59분 현재 호텔신라는 전일대비 3000원(2.93%) 오른 10만5500원에 거래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지난달 29일부터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3층과 탑승동 78개 매장을 12개 구역으로 나눠 입찰을 진행한 결과, 호텔신라가 2, 4, 6 구역의 3개 사업권을 확보했다.
증권가에선 이번 입찰 결과에 대해 사업 면적이 줄었으나, 입지는 전반적으로 개선됐다는 평가를 내놨다.
함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실리적인 측면에서 성공적이며 중장기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하는 기존 회사의 전략적 방향성과 합치하는 우호적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도 "면적만 크고 실속이 없는 탑승동과 수익성이 낮은 루이뷔통 매장을 경쟁사에 내줬지만, 메인 터미널에서 핵심 품목인 화장품 부문을 사수했고 주류와 담배 영업장도 새롭게 획득했다"고 분석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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