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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대표 최종식'·'부회장 이유일' 내정(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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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열고 최 부사장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 파완 쿠마 고엔카 이사회 의장 재선임

최 신임 대표, 현대차 출신으로 쌍용차 회생 발판인 글로벌 판매 확대 주역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최종식 쌍용자동차 영업부문장(부사장)이 신임 사장으로 내정됐다. 이유일 대표는 부회장 직함으로 회사 전략적 사안에 대한 자문 역할을 맡는다.

11일 쌍용차는 오전 10시부터 이사회를 열고 최종식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다음 달 27일 이사 임기가 끝나는 파완 쿠마 고엔카 이사회 의장은 재선임됐다.


이로써 쌍용차는 최 부사장을 포함해 파완 쿠마 고엔카 이사회 의장, 라지브두베이 이사 등 총 3명의 사내이사를 두게 됐다. 앞서 대표직 사퇴 의사를 표명한 이유일 사장은 예정대로 다음 달 27일 이사 임기가 끝난다.

최 부사장 신규 선임 건, 파완 쿠마 고엔카 이사회 의장의 재선임 건은 다음 달 24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이후 후속 이사회를 통해 이사진은 최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2010년 1월부터 쌍용차와 인연을 맺은 최 부사장은 쌍용차 회생의 발판이 된 글로벌 판매 확대의 주역이다. 2013년 역대 최대 수출실적 달성, 내수부문 업계 최대 성장률 기록 등이 최 부사장의 대표적 업적이다.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수료한 최 부사장은 영창악기 중국 현지법인장, 중국화태자동차그룹 부총재를 거쳐 현대자동차 부사장(미국법인장)을 역임했다. 쌍용차에서는 영업본부장 이전 글로벌마케팅본부장을 맡았다.


이유일 대표는 향후 2년간 부회장직을 수행한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유일 사장은 주총 이후 회사 정식 직제에는 없지만 부회장을 맡아 앞으로 2년간 신임 최고경영자(CEO)에게 전략적 사안에 대해 자문, 조언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출신인 이 대표는 2009년 2월 청산 위기에 놓인 쌍용차 공동법정관리인으로 선임, 6년여간 쌍용차를 이끌어왔다. 이 대표는 법정관리 돌입 2년 만에 인도 마힌드라앤드마힌드라그룹과 대주주 지분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쌍용차를 법정관리에서 졸업시켰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21일 서울 마리나요트앤드클럽에서 열린 신차 티볼리 미디어 시승 간담회 오찬에서 연임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올해 3월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의 사퇴 선언에 대해 업계는 마힌드라앤드마힌드라그룹 피인수 후 첫 신차 프로젝트인 티볼리 출시로 알린 이른바 '포스트 쌍용차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용퇴로 받아들였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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