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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 5년간 13% 증가…백혈병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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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어린이에게 생기는 악성종양인 소아암 환자가 지난 5년간 13% 가까이 늘었다. 소아암 환자 가운데는 백혈병이 가장 많았다.


1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이 오는 15일 세계 소아암의 날을 맞아 분석한 최근 5년간 소아암 건강보험 자료를 보면 진료인원은 2010년 1만2000명에서 지난해 1만4000명으로 5년간 2000명(12.9%) 증가했다. .

지난해의 경우 전체 환자 가운데 백혈병이 3484명으로 22.1%를 차지했고, 뇌 및 중추신경계(11.0%)와 비호지킨 림프종(10.0%) 순이었다.


연령대별은 10~14세가 31.5%로 가장 높았고, 15~17세 28.9%, 5~9세 22.1%, 5세 미만 17.5% 등으로 나타났다. 진료인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연령대는 15~17세 구간으로 5년간 1093명이 늘었다.

소아암은 소아에게 생기는 악성종양으로 몸 속 혈액세포에 암이 생겨 증식하는 백혈병을 포함한 혈액암과 몸속 세포 중 일부가 악성으로 변하는 고형종양으로 나뉜다.


발생원인은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지만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 작용해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된다.


환경적 요인에는 방사선 노출이나 특정 약물을 장기가 복용한 경우,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 감염이 암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꼽힌다. 다만 성인보다 환경적 요인이 암을 일으키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조경삼 심평원 심사위원은 "소아암을 조기에 발견하기는 어렵지만, 적극적인 치료로 완치율을 높일 수 있으므로 아이의 건강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 소아암의 일반적인 징후가 나타나면 바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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