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아이패드에서의 지문인식을 통한 본인인증은 홈 버튼이 아닌 스크린을 통해 한손가락이 아닌 여러 개의 손가락을 통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9일 애플인사이더 등 해외매체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사용자의 지문을 인식할 때 스크린을 활용하는 '전자기기의 지문인식센서'와 관련한 특허를 출원했다.
애플이 출원한 특허에 따르면 기기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한 번에 여러 개의 지문을 캡처해 식별할 수 있게 했다. 예를 들면 아이패드의 화면에 동시에 다섯 손가락을 올려 지문을 스캔하는 식이다.
그간 애플의 모바일 기기는 홈버튼 지문인식 기능을 통해 한 손가락의 지문을 여러 각도에서 스캔해 에어리어(손가락을 눌러 지문 인식) 방식으로 본인을 인증했다.
애플은 디스플레이를 통한 지문 인식은 센서 추가에 따른 화질 저하나 터치 감지 능력 감소 등을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으나 이는 지문 센서를 디스플레이 커버 시트의 하단 표면에 연결된 통합 회로로 구현하거나 디스플레이의 상단면에 장착하는 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아이폰5S부터 홈버튼에 터치ID를 장착해 진문인식을 통한 사용자 본인인증을 하고 있다. 이는 기기 잠금이나 결제 등에 활용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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