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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뉴욕전망] 유가가 이끈 랠리 지속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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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새해 들어 하락세를 보이던 뉴욕증시가 2월에 접어들면서 상승세를 회복했다. 유가 반등이 증시 반등의 원동력이 됐다. 1월 주가 하락 요인이었던 원유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유가 반등으로 힘을 되찾으면서 증시를 끌어올린 것이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2주 연속 급등했다. 이에 따라 유가 상승세 지속 여부가 이번주 뉴욕증시 반등 지속 여부를 결정할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경제위기와 중동의 정치적 불안, 디플레이션에 빠진 유럽 경기, 최근 급락하고 있는 중국 증시 등은 뉴욕증시 반등 흐름에 제동을 걸 수 있는 불안요인들이다.

지난주 다우와 S&P500 지수는 각각 3.84%, 3.03% 급반등했다. 나스닥 지수도 2.36% 올랐으며 중소형주 지수인 러셀2000도 3.44% 급등했다.


[주간뉴욕전망] 유가가 이끈 랠리 지속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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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60달러 도전= 지난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7.15% 올랐다. 직전 주에도 5.81% 급등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지난 2주 동안 19%나 올라 2주간 상승률 기준으로 198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덕분에 에너지 관련주가 지난주 힘을 냈다. 엑슨모빌은 지난주 4.67% 급등했다.


원유 시장이 바닥을 쳤다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나오고 있다. 컨플루언스 투자운용의 빌 오그레이디 수석 투자전략가는 "바닥이 다져지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배럴당 60달러선이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점을 지난 것으로 보이지만 추세적 상승 여부를 확신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것이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지난주 57.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오그레이디의 발언대로라면 60달러 돌파 여부를 가늠지을 것으로 보이는 이번주가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WTI는 지난주 51.69달러에 마감됐다.


◆소매판매 2개월 연속 감소= 유가 하락의 영향은 이번주 공개될 1월 소매판매 지표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미국의 소매판매가 2개월 연속 전월 대비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가 하락으로 휘발유 가격이 떨어져 전체 소매판매가 줄 것이라는 예상이다. 소매판매가 2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하는 것은 2012년 6월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월가는 소매판매 감소가 에너지 비용 감소에 따른 영향이 반영된 것이라면 소매판매 감소를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12월의 경우 소매판매도 줄었지만 자동차와 가스 부문을 제외한 소매판매도 0.3% 감소를 기록해 월가의 우려를 샀다. 블룸버그는 자동차와 가스를 제외한 소매판매가 1월에는 0.4%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무부는 12일 소매판매 지표를 공개한다.


그외 지난해 12월 도매재고(10일) 1월 재정수지(11일) 12월 기업재고(12일) 1월 수입물가지수, 2월 미시간대학교 소비심리지수(이상 13일) 등이 이번주 공개된다.


어닝시즌이 막바지 국면에 이른 가운데 코카콜라(이상 10일) 테슬라 모터스, 시스코 시스템즈, 펩시코, 타임워너(이상 11일)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 켈로그(이상 12일)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현재까지 S&P500 기업 가운데 323개 기업이 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블룸버그는 지난해 4분기 S&P500 기업 순이익은 4.1%, 매출은 1.4%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유럽과 아시아에서는 닛산 자동차(9일) 소프트뱅크, UBS(이상 10일) 하이네켄, ING 그룹, 우니크레디트(이상 11일) 바이두, 아사히 그룹, 크레디트스위스, 리오틴토, 르노, 소시에떼 제네랄, 코메르츠방크(이상 12일) 아르셀로미탈, 롤스 로이스(이상 13일)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국제정세 불안…잇따르는 회의= 주요 국제회의가 잇달아 열린다. 9~10일 터키 이스탄불에서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장들이 모인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은 12~13일 브뤼셀에서 정상회의를 갖는다. 이에 앞서 9일 EU 외무장관들이 브뤼셀에서 모인다. 11일에는 긴급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도 예정돼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9일 미국 방문도 예정돼 있다.


이들 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러시아 제재, 이슬람 국가(IS) 대응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그리스의 채무부담 완화 요구에 대한 논의가 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 앞서 그리스 채무와 관련해 또 다른 제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EU 통계청인 유로스탯은 13일에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를 공개한다. 유로존은 지난해 4분기 GDP는 전기 대비 0.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존 GDP 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에도 0.2%를 기록했다. 영국은 12일 분기 인플레이션 보고서를 통해 경제지표 예상치를 발표한다.


중국에서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10일 공개된다. 블룸버그는 지난해 12월 1.5%를 기록했던 CPI 상승률이 1월에 1.0%로 떨어져 중국의 물가상승률 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에서는 9일에 12월 경상수지가, 12일에 12월 기계주문 지표가 공개된다.


인도는 9일 2014회계연도 3·4분기(지난해 10월~12월) GDP 증가율을 공개한다. 인도는 최근 GDP 산정 방식을 변경해 2012회계연도와 2013회계연도 경제성장률을 각각 4.7%에서 6.9%로, 4.5%에서 5.1%로 상향조정했다. 인도 정부는 이번에 회계연도 3분기 GDP를 공개하면서 2014회계연도 1분기와 2분기 GDP 증가율 수정치도 공개할 예정이다. 당초 발표된 1분기와 2분기 GDP 증가율은 각각 5.7%, 5.3%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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