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SK가 8일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에 위치한 다저타운에서 이번 전지훈련 세 번째이자 최종 홍백전을 했다. 이날 경기는 당초 9일로 예정된 경기를 하루 앞당겨 열렸고, 선수단은 9일 오전 훈련을 마친 뒤 귀국 준비를 할 예정이다.
홍백전에서는 홍팀이 1회말 이대수(33)의 1타점 희생플라이, 4회말 박윤(26)의 1타점 2루타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홍팀은 선발투수 여건욱(28)이 2이닝 1실점을,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한진(31)이 2이닝이 1실점, 엄정욱(33)과 문광은(27)이 각각 1이닝 무실점,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백팀에서는 선발투수 백인식(27)이 2이닝 무실점을, 이어 이창욱(30)이 2이닝 무실점, 박민호(22)와 정우람(29)도 각각 2이닝과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으며 호투했다. 이날 경기는 투수들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 7회 제한경기로 진행됐고, 투수들의 투구수도 1이닝 스무 개 이내로 제한됐다.
최종 홍백전을 지켜본 김용희 SK 감독(59)은 "선발경쟁을 하고 선수들의 활약이 특히 인상적이다. 일본 오키나와 2차 훈련에서도 경쟁은 계속될 것"이라며 "세 차례 홍백전이 선수들에게 좋은 훈련이 됐을 것이다. 선수들 움직임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타자들이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아 조급해하는 것 같은데, 난 모든 것이 생각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SK 선수단은 9일 오전 훈련을 끝으로 플로리다 전지훈련을 마무리하고, 10일 오전 귀국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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