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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잇단 의혹…여당은 '청문회서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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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예상 밖으로 잇단 의혹이 제기되자 여당은 곤혹스러워 하면서 "청문회서 검증하겠다"며 논란을 차단하는 모습이다.


당초 이 후보자는 정치인 출신에 자기 관리를 잘해왔다는 평가가 있어 무난하게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것이라 예측됐었다. 하지만 학위 논문 표절 의혹에 우송대 석좌교수 시절 6번 특강하고 6000만원을 받았다는 '황제 특강' 논란, 삼청교육대 근무 이력, 정치후원금 논란, 타워팰리스 딱지 거래 의혹, 병역 특혜 의혹 등이 잇달아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6일에는 이 후보자가 언론사에 외압을 제기했다는 녹취록도 공개됐다. 녹취록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기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언론사 간부들에게 전화해 '자신의 의혹과 관련된 기사를 막아 달라'고 부탁했던 사실을 이야기했다.


이 후보자는 "야 우선 저 패널부터 막아 인마, 빨리. 시간 없어' 그랬더니 지금 메모 즉시 넣었다고 그래서 빼고 이러더라고. 내가 보니까 빼더라고"라고 말했다. 또한 "윗사람들하고 다 내가 말은 안 꺼내지만 다 관계가 있어요. '어이 이 국장, 걔 안 돼.' 해 안 해? '야 김 부장, 걔 안 돼' 지가 죽는 것도 몰라요. 어떻게 죽는지도 몰라"라며 언론사 인사에 개입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이 후보자는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대오각성하는 마음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보다 진중한 몸가짐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지 않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사과했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 후보자 총리 내정에 환영의 뜻을 표했던 새정치민주연합은 잇단 의혹에 거취를 고민해야 한다고 비판에 나서기 시작했다.


김정현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부대변인은 7일 논평을 통해 "이 후보자가 언론인들을 상대로 협박에 가까운 넋두리를 늘어놓은 것을 본 국민들이 혀를 차고 있다"며 "아무리 급하다고 할 말 못할 말을 가리지 못한다면 국무총리 후보자로서 부적격"이라고 지적했다.


여당은 이 후보자의 의혹들이 곤혹스러운 모습이다. 이에 따라 청문회서 상세한 검증을 하겠다고 논란을 차단하고 있다.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여하를 불문하고 공직자의 언행에는 무한책임이 뒤따른다는 교훈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해주는 ‘사건’이다. 공적인 발언이든, 사적인 대화이든 모든 공직자들은 언행에 품격을 잃지 않도록 자세를 가다듬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다만 "야당은 벌써부터 부적격 운운하며 정치공세를 벌이고 있지만 청문회라는 공개 검증의 기회를 박탈하려고 해서는 안될 것이다"며 "이 후보자에게 청문회를 통해 자신의 발언에 대해 해명하고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절차를 밟도록 기회를 부여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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